[한줄요약] MLB에서의 부진과 논란을 뒤로하고 친정팀 LG 트린스로 복귀한 고우석, 과연 위기의 불펜에 활력이 될 수 있을까?
2026년 9월 3일자 기사 기준, LG 트윈스의 전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다시 잠실로 돌아온다.

MLB 진출이라는 원대한 꿈을 안고 떠났던 고우석의 귀환은 반가움보다는 의구심을 남긴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의 짧은 활약, 그리고 글러브 내 불법 물질 사용으로 인한 징계 등 그가 미국 땅에서 남긴 발자취는 결코 화려하지 않다. 9.00이라는 처참한 평균자책점과 마이너리그에서의 부진은 그가 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고우석은 이번 복귀의 이유로 '가족'을 꼽았다. 둘째 아이를 기다리는 아내와 성장하는 첫째 아이를 위해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친정팀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사정은 이해할 수 있으나, 팬들이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복귀가 아닌 압도적인 구위의 재현이다.
현재 LG 트윈스의 불펜 상황은 그야말로 '비상'이다. 올 시즌 중반 이후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6.23으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유영찬과 김진성의 부재로 인해 뒷문이 불안한 상황에서 고우삭의 합류는 분명히 매력적인 카드다.
하지만 냉정하게 짚어봐야 할 대목이 있다. 그는 규정상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가능하다. 유임 감독은 그를 셋업맨으로 활용하고, 현재 활약 중인 손주영을 마무리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즉, 고우석의 역할은 정규 시즌 막판 불펜의 과부하를 줄여주는 '징검다리'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에서의 실패를 밑거름 삼아 성장하겠다는 그의 다짐이 공허한 외침에 그치지 않으려면, 당장 눈앞의 경기에서 증명해야 한다. 과거의 영광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는 다시 한번 마운드 위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